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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문상배, 심인희(AAPA건축사사무소)

2023년 10월 25일 11:00AM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동네에 어디에나 있는 오래된 주택이었지만, 곳곳의 요소가 눈에 띄어서인지, 마당에 심긴 큰 나무 몇 그루 때문인지 무언가 달랐다. 무엇보다 전체 형태와 창이 그러했을 것 같다. 그동안 각각 지내왔던 오래된 집과 건축주가 닮아 있었다. 기존 건축물에서 유지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다. 공간의 크기 변화도 그러하고, 숨겨진 다락들도 그러했고 각각의 형태나 요소들도 그러했다. 흥미로운 구조, 형태를 가진 주택이었다. 이처럼 집에서의 모든 행위가 시각적 탐험과 공간의 경험, 동선의 모험이 되기를 의도했다. 
다양한 입체감을 가진 공간을 구성해 공간을 넘나들 때 다채롭게 시각을 확장하고 분위기를 연출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요소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공간에서 느끼는 호기심이 새로운 자극이 되고, 곳곳에서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길 바란다. 펼쳐진 분위기와 연속성, 흐름의 유연함을 느끼기 위해 곡선 요소와 수직, 수평적으로 펼쳐진 공간을 계획했다. 
OVER CALE, CURVE, ADVENTURE _ 1층 공간은 공용공간으로 낮고 넓게 펼쳐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은 다락과 열린 복층 공간으로 수직적으로 시선이 열린다. 1층에 비해 빛의 유입이 적극적이며, 각 침실과 다락 또한 경사 천장면으로 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변함없는 물리적 공간이지만 항상 새롭고 흥미가 그치질 않는 집이 되길 바란다. 거주자의 취향으로 물건이 채워지고 행위와 시간이 쌓이면서, 이 집이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AAPA건축사사무소  사진 김진철(Archipreso)
©AAPA건축사사무소

㈜ 에이에이피에이 건축사사무소 AAPA ARCHITECTS 
문상배(ARNOLD), 심인희(AILEEN) 
‘집’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협소주택, 도심 주택, 컨테이너 주택, 전원주택 외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 누구든지 ‘자신만의 집’을 가질 수 있다는 전제로 건축주의 정체성(identity)이 나타나고 대지 및 주변 환경과 어울리고 감성을 깨울 수 있는 건축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임조의 오두막, 해원이네 등 70여 점의 주택 및 갤러리 등이 있다.
aapa.co.kr
건축가: 문상배(ARNOLD), 심인희(AILEEN)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사가정로     
용도: 단독주택(리노베이션) 
구조: 연와조, 목조구조 
대지면적: 160.17㎡ 
건축면적: 92.76㎡
연면적:183.23㎡ 
규모: 지상 3층 
건폐율: 57.91%
용적률: 114.639%
사용 승인: 2022.12.
Map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건축가 문상배, 심인희(AAPA건축사사무소)
일시 2023년 10월 25일 11:00AM
위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
집합 장소 GS25 전농삼성점(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13가길 29, 좌측지)
인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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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www.linktr.ee/seoulhanok www.instagram.com/seoul.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m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동양화가 청전(靑田) 이상범이 살았던 집이자 화실인 이곳은 2005년 등록문화재(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옥은 서울시가, 화실은 종로구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가옥은 1930년대 누하동을 비롯하여 경복궁 서쪽 지역에 형성되었던 도시형 한옥 건물로 이상범 화백이 43년간 거주한 곳이며 희소성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또한 화실은 이상범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상범 화백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가옥과 함께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전양식’이라는 자신만의 화법을 전개하던 산수화가인 이상범은 1942년부터 1972년 작고할 때까지 누하동 가옥에서 살았으며 배렴과 박노수 등이 배출되었고 그의 전성기 작품이 거의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주택은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근대 도시한옥이지만 드물게 부엌에 찬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집, 최근 종로구립미술관으로 변신한 박노수 가옥과 함께 서촌의 근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글 서울시 사진 문화재청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1-7, 31-8 (누하동)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733-2038 +참고자료 문화재청: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79,01710000,11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60&contents_id=76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