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김성한(㈜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

2023년 10월 21일 1:00PM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 건축물이 오르막길에 위치해 있어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미리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평창동에 흩어져 있는 120여 개의 작가 아틀리에와 갤러리, 지역 미술 관련 시설의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 문화 자료를 수집/연구하는 중요 시설임과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지역문화의 중심시설이 된다. 시민들에 의해서 미술 문화 자료가 모여 아카이빙되고 계속해서 채워지며 연구되고 전시되는, 성장하는 성격의 새로운 미술문화복합공간이다.
탈:중심적인 공간 구성의 원칙에 따라 지형에 순응하여 병렬로 배치되고 공간의 위계를 지양한다. 네 개의 필지로 나뉜 프로그램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조직에 속해 있다는 맥락으로 건축 스케일의 도시계획적 개념을 담아 계획했다. 기존 도시의 네 개의 빈칸을 회복하고 서로 관계 지어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관계를 맺는 집합적 총체로서 도시를 이루는 요소로 확장하고자 했다. 
공모전 계획 초기, 대로를 따라 긴 경사지에 맞는 매스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 길을 따라 긴 건물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해법이겠지만, 땅으로부터 뻗어 나온 여러 개의 단에서부터 출발한 독창적인 형태를 만들었다. 도시조직에 녹아들 수 있는 형태로 접근한 것이다. 요새화된 군집체 같은 무거운 건축물이 아니라 경사, 자연,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매스를 지역의 스케일에 맞게 분절했다. 풍부한 공간의 깊이를 만들고자 하였기 때문에 도로의 축을 따라 사선으로(Diagonal) 매스를 배치하고, 한걸음 물러서서 배치하여 도로 측에서의 시야를 열어주었다.
안쪽 모서리는 막힌 모서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입을 할 수 있는 입구가 되고, 평창 20길과 평창문화로를 잇는 여러 가지 경로를 만들게 된다. 누구나 마을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주 출입구가 없는 형태로서 그저 마을과 같은 장소, 탈 중심성의 개념을 갖는다. 
미술문화복합공간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을 지향하고 일상성의 개념을 담았다. 어반 리빙룸(Urban Livingroom)으로서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고, 문화 활동을 통해서 문화자원이 공공화되고 활성화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복합문화공간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경사지에 대응하는 다층의 공간이지만, 연관된 프로그램이 같은 레벨에서 수평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조직한 것이 평면계획의 주된 개념이다. 대로에 면한 가장 퍼블릭한 공간에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과 커뮤니티 러닝스페이스를 배치하였고, 같은 레벨에 기획전시실과 오픈아카이브 플랫폼의 입구를 배치했다. 마을 입구의 세 개 건물로 위요된 커뮤니티 광장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영역을 구성했다. 기획전시와 오픈아카이브 플랫폼은 통합하거나 별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의 복도가 없는 평면을 통해 서로 연관된 기능의 전이가 이루어지도록 하였고, 통로가 확정되지는 않지만, 도로에 면한 부분이 공용공간이 되고, 이용공간은 안쪽으로 배치했다. 채광은 충분히 받되, 도로로부터의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고려한 것이다.

글 사진 김성한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
arcbody.com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semaaa.seoul.go.kr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
마지막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김성한
김성한은 대한민국 건축사이자 홍익대학교 겸임 교수로,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SH 청신호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설계: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외 8필지 
대지면적 : 7,347㎡
지역 지구: 제1, 2종 일반주거지역, 역사문화미관지구, 최고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도시계획시설 변경) 
건폐율: 60% 이내 
용적률: 150% / 200% 이내 
주차 대수: 법정 주차 대수 충족 
조성 규모: 지하, 1층~지상 3층 
사업 기간: 2014년~2019년 하반기 
주관 부서: 문화시설추진단 박물관과

Map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건축가 김성한(㈜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
일시 2023년 10월 21일 1:00PM
위치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집합 장소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1층 안내데스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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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필운동 홍건익 가옥 필운동 홍건익 가옥(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은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와 후원이 있는 구조이다.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앉혔으며, 일각문과 우물 같은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대지 면적은 740.5㎡, 건물 면적은 154.6㎡,이다. 사랑채에 중문을 두어 바깥채와 안채를 구분하였고, 안채에서 후원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협문과 일각문을 두어 공간을 구분하였다. 후원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지며, 후원 끝에는 단차를 이용하여 빙고(氷庫)를 만들었다. 쪽마루와 대청에 설치한 유리문과 처마에 설치한 차양은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이다. 화강석, 적벽돌, 시멘트, 철제 난간 같은 여러 가지 재료로 담장을 쌓거나 집을 보수한 흔적이 시기별로 달라 집의 역사와 특징을 보여준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의 집으로, 근대 시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홍건익 가옥은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5년 보수를 마친 뒤 201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살림집에서 공공한옥으로 집의 기능이 바뀌며 대문채는 관리실, 행랑채는 화장실, 사랑채는 전시실과 사무실, 별채는 관람객 공간으로 쓰인다. 안채는 모임 장소로 대관하거나 강연과 음악회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1길 14-4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35-1374 www.linktr.ee/seoulhanok www.instagram.com/seoul.hanok/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계동 배렴가옥 계동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8.78㎡)으로 1940년대에 지은 집이다.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말년을 보냈고, 1959년부터 1968년까지 화가 배렴이 기거하였다. 제당 배렴(1912~1968)은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화가로 해방 후 전통회화의 전통성을 되찾는 데 힘썼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홍익대학교 교수 등 미술계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배렴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를 키웠으나 지금은 목련나무만 남아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2001년 SH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이용시간 화-일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5-1375, seoulbrhouse@gmail.com 웹사이트 www.seoulbrhouse.com 글 사진 내셔널 트러스트
VISIT YOURSELF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동양화가 청전(靑田) 이상범이 살았던 집이자 화실인 이곳은 2005년 등록문화재(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옥은 서울시가, 화실은 종로구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가옥은 1930년대 누하동을 비롯하여 경복궁 서쪽 지역에 형성되었던 도시형 한옥 건물로 이상범 화백이 43년간 거주한 곳이며 희소성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또한 화실은 이상범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상범 화백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가옥과 함께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전양식’이라는 자신만의 화법을 전개하던 산수화가인 이상범은 1942년부터 1972년 작고할 때까지 누하동 가옥에서 살았으며 배렴과 박노수 등이 배출되었고 그의 전성기 작품이 거의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주택은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근대 도시한옥이지만 드물게 부엌에 찬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집, 최근 종로구립미술관으로 변신한 박노수 가옥과 함께 서촌의 근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글 서울시 사진 문화재청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1-7, 31-8 (누하동) 이용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733-2038 +참고자료 문화재청: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79,01710000,11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2860&contents_id=76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