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빌딩 숨(EMK 뮤지컬컴퍼니 사옥)

윤 훤+이지은(건축사사무소 디베르카)

2023년 10월 26일 2:00PM
서울 강남구 논현로 176 빌딩숨
* 유아 동반 불가능 프로그램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EMK 뮤지컬컴퍼니(EMK Musical Company)의 대지는 서울 강남 주요 도로 중 하나인 논현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있다. 강남의 높은 임대료, 특히 지상층의 높은 임대료로 발생할 미래의 이익은 풍부한 내·외부공간(지상의 외부공간을 포함하는)을 가지는 사옥 공간에 대한 욕구와 프로그램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EMK 뮤지컬컴퍼니는 ‘공중에 떠 있는 외부공간’이라는 전략을 통해 저층부는 임대 영역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공공에 개방하고, 상층부는 사옥으로서 프라이빗한 외부 영역을 가지는 또 하나의 대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한 대지의 상·하부를 나누어 쓰는 중소규모 사옥건축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프로그램 중 가장 볼륨이 큰 뮤지컬 연습실과 사무실을 지하와 5층에 배치하고 각 볼륨의 상부가 외부공간이 되어 각각 독립된 외부공간을 가지게 된다. 특히 사옥의 저층부를 임대공간으로 내어주면서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1층의 외부공간은 상층부의 중정형 외부공간으로 치환되면서 공간적 특이성을 획득하게 된다. 두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지탱하는 기둥 구조는 전체 건물의 주 구조(Main Structure)가 되며 나머지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배치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두 외부공간의 상부에 임대 영역과 사무실 영역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만든 외부공간들은 노천카페, 노천 사무실, 노천 회의실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것이다. 
뮤지컬을 제작하는 사용자들에게 건축 요소 중 계단은 가장 익숙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사고의 흐름이 관객을 향해 있는 뮤지컬 제작자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항상 시선이 계단형의 구조체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 층의 볼륨을 가로지르고 연결하는 외부 계단들은 마치 객석처럼 이용자들이 앉고 기대고 통행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생산하는 건축적 장치가 될 것이다. 1층부터 3층까지를 연결하는 외부 계단은 임대 영역과 호흡하며 공공에 개방되어 도시 공간에 입체적인 어메니티(Amenity)를 제공할 것이다.
자유롭게 배치된 건축적 요소들은 여러 시점에서 특이한 도시 경관을 만들어 냄으로써 EMK 뮤지컬컴퍼니의 정체성(Identity)을 형성할 뿐 아니라 도시 경관에 신선한 변화를 주는 존재로 작동할 것이다. 최근 K-뮤지컬 성장세의 선두에 서서 글로벌 시장에 콘텐츠(Contents)를 생산, 공급하는 EMK 뮤지컬컴퍼니 성장의 상징적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글 윤훤, 이지은 사진 여인우

건축사사무소 디베르카
d-werker.com

윤훤+이지은(건축사사무소 디베르카)
디베르카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을 창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4년부터 주거시설, 상업시설, 업무시설, 리조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윤훤은 건축공학과정을 졸업한 후 건축 설계 실무를 경험하였다. 다년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뒤, 2009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공대에서 Urban Management Program을 졸업하였다. 귀국 후 2014년부터 이지은과 함께 건축사사무소 디베르카(D-Werker Architects)를 설립하여 건축작업을 하고 있다. 
이지은은 건축공학과정을 졸업한 후 건축 설계 실무를 경험하였다. 2007년 박사수료 후 2009년 독일 베를린공대(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의 객원 연구원 자격으로 어반 디자인(Urban Design) 분야에서 건축 도시 관련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2013년 베를린공대 어반 매니지먼트 프로그램(Urban Management Program)의 이학석사(M.Sc.)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윤훤과 건축사사무소 디베르카(D-Werker Architects)에서 건축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 이지은+윤훤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411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76)
용도: 업무시설    Office
대지면적: 858.60㎡     
건축면적: 425.79㎡     
연면적: 2,898.82 ㎡     
규모: 지하 2층, 지상 8층,     
높이: 40.90m 
주차: 28대     
건폐율: 49.59%     
용적률: 247.26%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 마감: 송판 노출콘크리트, 3중 로이유리     
시공: ㈜혜림건설     
설계 기간: 2018년 9월~2019년 3월     
시공 기간: 2019년 3월~2021년 3월     
발주처:    EMK 뮤지컬컴퍼니     

Map서울 강남구 논현로 176 빌딩숨
건축가윤 훤+이지은(건축사사무소 디베르카)
설계 담당이지은/윤 훤
건축주EMK 뮤지컬컴퍼니
일시2023년 10월 26일 2:00PM
위치서울 강남구 논현로 176 빌딩숨
집합 장소건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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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제주도 하우스오브레퓨즈, 테크캡슐 영상 공개일 2024년 11월 1일(금) 16:00 하우스오브레퓨즈의 공간은 공사가 중단된 이후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의 세월을 함께 공생해 온 존재들을 그대로 존중한다. 건축가 김정임(서로아키텍츠)은 중단된 시점의 구조체, 그 구조체에 뿌리를 내린 생명체, 그리고 다시 발견되기까지의 풍화 과정을 섬세하게 발굴하고, 이 작은 생태계에 매료되었던 의뢰인의 흥분을 차분하게 도닥여준다. 테크캡슐는 하우스오브레퓨즈에 내재되어 있는 시간성에 주목하여 공간에 덧입혀져 왔던 사연의 단서를 태동하는 현재 진행형의 생명력으로 재해석한다.    글 테크캡슐  총괄: 황지은 연출: 정동구 기획: 이다영 촬영: 이택수, 이정민  VR 웹퍼블리싱: 신종혁, 이용현 테크캡슐 테크캡슐은 공간 정보 기반 미디어 콘텐츠 창작 그룹이다.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이 협업하여 공간과 장소에 대한 기록, 연구, 콘텐츠를 하나의 캡슐에 담아 제공한다. 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 자산을 디지털 기법으로 축적하고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단순한 공간 기록과 재현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공간적 과제를 발굴하고 장소의 맥락을 깊이 연구하여 입체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새로운 공간 수요와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술의 혁신을 창출하는 순환 가치를 실천한다. 오픈하우스서울과는 지리적, 시간적, 감각적 영역을 확장하고 재구성하여 우리 도시 환경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탐험하고자 한다.  테크캡슐 techcapsule.kr 테크캡슐 유튜브 채널 youtube.com 하우스오브레퓨즈 - 더하기와 빼기의 건축 오래된 것을 새로운 요구에 맞게 고쳐달라는 일은 언제나 반가운 제안이다.  대상물은 제주 중산간의 2차선 도로변에 20여년 간 버려져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다. 스파와 음식점을 하려고 짓다 만 것이라고 한다. 지붕과 프레임만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은 그 너머의 숲과 중첩되어 깊은 공간감을 만들고, 세월의 풍화를 겪은 흔적들과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지우며 파고든 식물들이 얽혀 그 자체로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오랜 봉인이 해제된 비밀의 공간을 탐색하며 매료되는 한 편, 어떻게 이 멋짐을 훼손하지 않으며 완성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건축주는 딱 맞는 느낌의 ’하우스오브레퓨즈 House of Refuge’라는 프로젝트 이름과 함께 지하에 전시 및 공연, 지상에는 간단한 식음을 위한 공간이라는 열려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기간과 공사비가 타이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구조물이 갖고 있는 아우라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시작은 지하에 있던 나무 한그루였다. 원래 장비반입을 위해 슬래브를 뚫어놓은 곳인데 나무씨가 날아들어 자라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의 한 구석에서 마주한, 연하게 스며든 빛을 받고 있는 여린 나무에서는 태고적 야생같은 신비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이 공간을 잘 살려 주동선의 흐름에 엮을 수 있도록 계획을 시작하였다. 새롭게 배치한 주차장에서부터의 진입동선과 전시를 관람한 진출 동선이 연속적인 시퀀스를 이루며, 사용자들이 이동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벤트와 풍경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슬래브를 뚫고 계단을 삽입하여 입체적 연결 공간들을 만들었다. 주진입홀은 도로에서 인지가 잘 되도록 단순한 형태의 반투명 박공 매스로 계획하고 기존 구조물의 주출입구 캐노피를 철거한 부분에는 2층 슬래브의 1/4원형 라인을 살린 뾰족한 타원 모양(pointed elipse shape)의 철골프레임으로 만든 정원구조물을 삽입하였다. 철골의 단단한 선과 나무의 부드러운 선의 대비를 통해 독특한 풍경을 연출, 1층과 2층 테라스를 묶어주는 중심 요소가 되도록 의도한 것이다. 지붕과 프레임이 먼저 읽히는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적정 면적의 기능공간을 구조프레임 뒤로 삽입하고 그 외의 공간은 지붕이 있는 외부공간으로 처리하였다. 그 밖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기존 공간의 볼륨에 맞게 기능을 재배치하며 계획해 나갔다. 높은 층고를 갖고 있는 기계전기실을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기계전기실을 낮은 쪽에 잘 조정해 넣는 일 같은. 처음에 마음먹은 최소한의 개입은 이렇게 더하기와 빼기의 균형을 맞춰가며 완성되었다. 이 곳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도피처(house of refuge)로서 총체적 경험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되기 위해선 고정물인 건축은 배경이 되고 변화물인 주변자연과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관전시로 기획된 에릭오 감독의 레트로스펙티브 인 제주Retrospective in Jeju와 연수당 신준호 대표가 공들인 정원들이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건축은 거들뿐’이란 말이 실감난다. 감사한 일이다. 글 (주)서로아키텍츠 사진 진효숙 (주)서로아키텍츠 seoro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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