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협소주택 세로로(seroro)

최민욱

2022년 10월 31일 3:00PM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 성줄어린이공원(서울 종로구 창신동 627-323)에서 집합 후 함께 이동합니다.

협소주택 세로로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신혼부부를 위한 단독주택이다. 건축가인 남편과 와인 강사인 아내는 도심 한복판 작은 땅을 구입해 둘을 위한 작은 집을 짓기로 했다. 집을 짓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33㎡의 대지였지만, 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높아 주거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나의 층에 하나의 기능을 배치해 집을 설계했다. 1층에는 필로티 주차장, 2층 서재+화장실, 3층 주방, 4층 침실+화장실, 5층 옷방+욕실이 있다. 15㎡ 크기의 방을 하나씩 수직으로 쌓은 형태이다. 층별로 계획된 실들은 부부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잠을 자거나 옷을 갈아입고 씻는 행위는 4~5층에 집중되어 있고, 일어나 일을 하거나 밥을 먹는 공간은 2~3층에 자리해 있다. 이 때문에 낮에는 주로 2~3층에서 보내고 저녁 시간은 주로 4~5층에서 보낸다. 

건물의 형태는 주변 여건을 반영해 디자인하였다. 햇빛이 들어오는 남쪽과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서쪽으로는 큰 창문을 계획하였다. 이 때문에 집 안에서도 멋진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충분한 햇빛이 실내로 들어온다. 반대로 동쪽과 북쪽은 창문을 최소화하였다. 주변 건물이 가깝게 자리해 단독주택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자 하였다. 건물 외벽의 곡선도 대지의 형태를 따라 자연스럽게 디자인되었다. 덕분에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입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수직 동선으로 생활하는 게 조금은 낯선 생활 방식이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불편한 점은 없다. 오히려 집안에서 계단을 오가면서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부부가 다른 층에서 각자 일을 할 때 적정한 생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최근 함께 살기 시작한 고양이 꽁띠(Romanee Conti)와 마고(Chateau Margaux)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캣타워 놀이터가 되고 있다. 

최민욱 사진 변종석
사진_스몰러건축사사무소
최민욱, 건축사 
최민욱은 스몰러 건축사사무소(Smaller Architects)의 소장이다.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장푸르베-김중업 건축 장학생(Jean Prouve and Joong-up Kim Fellowship)으로 선발되었다.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익힌 후 2016년부터 스몰러건축을 운영 중이다. “Smaller Architecture, Better Space”을 모토로 작지만 더 나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건축부터 인테리어, 공공디자인, 전시기획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www.smallerarchitects.com
대지면적: 33.7㎡(10평)
건물 규모: 지상 5층
최고 높이: 15m
건축면적: 20.1㎡
연면적: 66.7㎡
건폐율: 59.7%(법정 60%)
용적률: 198.1%(법정 200%)
주차: 1대(법정 1대)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 마감재: 스타코플렉스 
창호재: 살라만더 PVC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건축주: 최민욱+정아영
Map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건축가 최민욱
설계 담당 스몰러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최민욱+정아영
일시 2022년 10월 31일 3:00PM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좌측 지도는 집합장소로 표시됩니다.)
집합 장소 성줄어린이공원(서울 종로구 창신동 627-323)
인원 8
TOP LIST
Report N1021+N910+N3315, 조성욱 임대 면적 확보가 우선이던 근린생활시설은 이제 공간 경험을 더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의 전형적인 근린생활시설을 벗어난 N1021, N910, N3315을 연달아 둘러보며, 조성욱 건축가에게 이곳의 법적 토대와 이를 해결하는 해법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Report (주)건축사사무소 서가 오픈스튜디오, 오승현, 박혜선 주택, 공동주택, 오피스 등 꾸준히 자신의 건축을 선보이고 있는 젊은 건축가 오승현, 박혜선을 만나보았습니다. 서가건축이 만들어온 집들은 차분한 공간 구성과 매스를 다루는 명확함을 보여주어 왔습니다. 두 건축가의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만들어온 집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Report 동화고 삼각학교+동화고 어울림동, 나은중, 유소래 기존 건물 사이로 과감한 삼각형 건물로 들어선 삼각학교는 삼각형 마당으로 열린 내부 공간을 만듭니다. 최근 추가된 복합커뮤니티 공간인 어울림동과 전형적인 학교 건물을 벗어나는 동화고를 나은중 건축가와 함께 만나보았습니다. 
Report 협소주택 세로로(seroro), 최민욱 최민욱 건축가의 협소주택은 아주 작은 33㎡의 땅에 최소의 집을 설계한 것입니다. 각 실을 하나씩 수직으로 쌓은 집은 주변 공원 풍경은 끌어들이고,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형태를 조율했습니다. 최민욱 건축가의 협소주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공간의 다양한 면면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Report 이손건축 오픈스튜디오, 손진 손진 건축가는 공간의 다양성을 펼쳐내면서도 완결성을 갖는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손건축이 설계한 주택이나 사옥, 복합문화시설에서도 역시, 완성도 높은 공간을 선보여왔습니다. 건축 공간의 질서와 비례의 이상적인 조화를 구현하고 있는 손진 건축가의 매력적인 공간 이야기를 그의 스튜디오에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Report 조성욱건축사사무소 오픈스튜디오, 조성욱 조성욱 건축가는 강남 근린생활시설 연작에서 임대와 공간의 가치를 모두 잡아내는 해법을 보여줍니다. 여러 주택을 통해 집이 주변 도로와 만나는 사이 공간, 일상에 밀착한 공간 구성에서도 테라스와 여백의 공간은 도시와 개별 건축이 만나는 완충지대를 만듭니다. 조성욱 건축가가 선보였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이야기를 그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Report 강남 레트로 + (주)디아건축사사무소 오픈스튜디오, 정현아 강남 레트로는 강남 필지의 독특한 특성을 해결하기 위한 건축가의 해법이 흥미로운 오피스입니다. 건물 내부는 통하기도 하고 나뉘기도 하면서 둘 또는 셋으로 나뉘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노출콘크리트와 유리 블록, 타일면이 만들어내는 예스러운 뉘앙스가 ‘강남 레트로’를 만드는 듯합니다. 건축물을 돌아보고 정현아 건축가의 (주)디아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 이야기를 이어 나누었습니다.  사진_이강석
Report 부암동 주택, 최두남 부암동 성벽을 마주하고 자리잡은 부암동 주택은 영상으로도 많이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해 다시 현장에서 소개하는 부암동 주택은 작지만 단순한 구성과 성곽으로 끌어들인 동선으로 살아난 옥상 공간의 평안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최두남 건축가가 처음 부암동에 자리잡을 때부터 지금까지 쌓여온 집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진_이강석  
Report 모래내주택(홍은동 L씨댁), 김종호 교수촌으로 알려진 홍은동 일대에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들어선 주택은 당시 주택의 로망을 담고 있습니다. 앞마당을 마주하는 거실의 벽난로, 계단실과 2층 공간 등이 흥미로운 모래내주택의 당시 허가도면 기록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거주 중인 브랜드, 전시, 콘텐츠 기획자 임나리 씨는 최근 1981년에 지어진 2층 주택의 환대하는 거실 및 1층 공간을 전환해, 실제 생활하는 집에 설치한 가구를 살펴보고 구매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홈갤러리 워키토키갤러리를 오픈하였습니다. 사진_이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