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주한 프랑스대사관 [무료]

김중업, 사티 + 매스스터디스

2024년 10월 31일 2:00PM
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43-12
* 유아 동반 불가능 프로그램
예약금 10,000원 결제 후 참석 시 환불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취소가 발생하더라도 현장 접수가 불가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부득이하게 유아 동반 불가능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대사관 보안 지침상 참가자의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가 대사관에 공유됩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개인 정보 사용에 동의함으로 간주되며, 신청 완료된 분들은 현장에서 주민등록증을 꼭 지참하셔야 참여 가능합니다. 


오픈하우스 진행 강준구 소장(매스스터디스)


새로운 주한 프랑스대사관 프로젝트는 첫 완공 후 약 60년이 지난 건축가 김중업의 건축적 유산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양적으로 팽창한 대사관 기능을 새롭게 담아낼 공간 프로그램을 기존 부지 내에 적절히 배치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였다.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며 2015년 프랑스 외무부에서 공표한 현상공모에서, 한국의 매스스터디스(조민석)와 프랑스 설계사 사티(윤태훈)가 한 팀을 이루어 당선이 되었는데, 이 설계안은 시간이 흐르며 원형의 모습을 잃어버린 파빌리온(원작 대사 집무실) 건물을 원설계에 준하여 상징적으로 복원하고, 그 밝은 노출콘크리트 구조체 뒤로 업무기능의 건축물이 진한 잿빛의 철골조로 자리잡음으로써, 스스로 대조를 이루며 배경이 되게 하는 제안이었다. 아울러, 이러한 대조 가운데에도 기존 원작의 구조 모듈과 배치 방향을 새로운 건축물에도 동일하게 반영하거나, 구조체가 외벽에 노출되는 건축 언어를 신구 건축물에 공통적으로 유지/적용하고, 신규 업무동 자리에 있던 원작 직원 사무동에서 발견되는 옥상정원 및 평지붕 처마와 같은 건축 요소를 새로운 건물에도 투영하면서 이 프로젝트 안에 공존하는 역사의 맥락을 엮어내고자 했다.

신축 업무동은 지상 10층의 수직적인 라투르 (타워)동과 수평적으로 긴 지상 2층의 라주떼(방파제)동으로 구성된다. 라주떼동은 원작 직원 사무동과 같은 높이로 하여 단면관계를 유지하면서 건축물의 볼륨을 수평적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공공의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 영사 및 상담 프로그램이 배치되었다. 라투르는 중층규모의 타워 유형을 이루었는데, 대사관 캠퍼스 내의 저층 건축물군과 병풍처럼 둘러싼 주변 고층 타워 사이를 매개하는 도시적 스케일의 태도를 취한다. 또한, 이를 통해 복잡한 현대 도시 서울의 맥락 가운데에서 프랑스 대사관의 존재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완공 후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김중업 파빌리온”으로 명명한 원작 대사 집무실 건물은 다목적 문화 교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전면 철거 후 재현된 파빌리온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일부 원설계 도면과 사진을 활용하여 구축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외장 PC패널을 잘 보관한 후 동일한 위치에 설치했고, 평면상 네 개의 십자기둥에는 기존 대리석 판재를 일부 재활용하여 복원시켰다. 또한, 원작 완공당사에는 없던 엄격한 구조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포스트텐션공법 및 SRC구조 등 현대의 기술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원설계의 진정성있는 복원이 가능했다.

대사관 캠퍼스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관저는 기존 상태가 보존되면서 원작 콘크리트 브릿지를 통해 파빌리온과 연결되고, 그 반대편에서는 라주떼의 옥상광장과 새로운 철골 브릿지로 이어지면서 김중업 원작 설계에서 보이는 3단구성이 다시 환기된다. 이는 경사진 대지를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공간과 지붕 선의 조합을 발견하는 건축적 산책의 종착지가 된다.

매스스터디스  사진 김용관 

©SATHY+매스스터디스
©SATHY+매스스터디스
©SATHY+매스스터디스
설계명: 주한 프랑스대사관 신축 및 리노베이션
설계기간: 2015.07 ~ 2016.09(현상설계) / 2017.01 ~ 2021.04(본설계)
공사기간: 2021.05 ~ 2023.03
유형: 업무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설계공모 당선)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대한민국
대지면적: 9,289.3 m2
건축면적: 1,647.88 m2
연면적: 5,550.17 m2
건폐율: 17.74%
용적률: 43.02%
규모: 지상10층, 지하2층
높이: 42.83m
주차: 30대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SRC조
주요마감:
내부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외부 - 노출콘크리트, UHPC 패널
 
설계: SATHY, Paris, France – 윤태훈 & 매스스터디스 – 조민석, 박기수, 강준구
현상설계팀: SATHY – Hong Quan Vu, Pavin Chanteau, Marguerite Wable, Carla Boureaud, Alexis Gauchet & 매스스터디스 - 강준구
본설계팀: SATHY - 정민주, Hong Quan Vu, Pavin Chanteau & 매스스터디스 – 김장운, 민세원, 강민경, 변선우, 이재준, 조우성, 선진우, 김봉진
문화재 자문위원: 안창모 교수, 나창순 교수, 김상우 박사, 윤인석 교수, 신안준 교수
구조설계: 터구조㈜, (주)씨앤피동양
토목설계: (주)다온지오이엔지
전기/기계설계: ㈜하나기연
친환경 인증: 그린툴
조명설계: 뉴라이트
외장설계: J&S 한백(최종), VS-A Korea(기본설계 1단계)
조경설계: 조경설계 서안㈜
사인 및 그래픽: S/O Project, WERK, 디자인올림㈜
시공: 이안알앤씨
적산: 신적산
가구: ㈜아모스아인스가구
사진: ©김용관
건축주: 프랑스 외무부
 
 
 
사진_니나안
조민석
2003년 서울에서 매스스터디스 건축사무소를 설립했다. 사회 문화 및 도시 연구를 통해 새로운 건축적 담론을 제시하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픽셀 하우스, 실종된 매트릭스, 다발 매트릭스, 상하이 엑스포 2010: 한국관, 다음 스페이스 닷 원, 티스톤/이니스프리, 사우스케이프 클럽하우스, 돔-이노, 대전대학교 기숙사, 스페이스K 미술관, 페이스 갤러리 서울, 원불교 원남교당, 주한 프랑스 대사관 신축과 리모델링 그리고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군도의 여백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는 현상설계 당선작인 서울영화센터(몽타주 4:5), 당인리 문화발전소(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양동구역 보행로 조성사업(소월숲)과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이 진행중이다. 또한, 2011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전시를 공동 기획했고,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큐레이터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 삼성 플라토 미술관에서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 개인전 등 다수의 전시와 강의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_SATHY

윤태훈
«도시와 건축을 향한 인본적 접근»을 슬로건으로 하는 프랑스의 SATHY 건축사 사무소를 2011년 설립했다. 조각가의 아들이기도 한 윤태훈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2살때부터 파리에 지내기 시작했다.  프랑스 벨빌 국립 우등 건축학교에서 수학 후, Christian Devillers, André Lortie, Michel Corajoud 등의 사무실에서 실무를 수련했다. 이후, 젊은 도시설계자와 건축가들의 등용문인 유럽 공모전 “Europan 8”에서 Lille 지역 Saint-Sauveur 기차역 부지의 프로젝트로 수상했다.
각각 다른 주체의 관점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접근하려고 노력하며, 다양한 주체를 직접 참여하게 하는 것이 그의 프로젝트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 이유로 윤태훈은 그의 SATHY 건축사 사무소를 “건축”, “도시 계획”, “참여 프로그램”, 3개의 축으로 설명한다.
6년간 프랑스 Grenoble 도시의 Flaubert 생태지구 내에서 친환경 건축을 기본개념으로 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표본으로 자리잡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프랑스 ZAC Bongraine 지역의 도시프로젝트 관리와 조경, 건축 및 사회적 주체들과의 조율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인팀의 대표이다. 프랑스 Cherbourg, Sevran과 La Défense지역에 도시재개발 프로젝트 또한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에서부터 Trocadéro 광장까지의 사이트 재생 프로젝트인 “ONE”을 담당하는 그룹의 일원이며, 사이트 내에 위치하게 될 21개의 키오스크의 설계를 담당했다. 프랑스에서 나아가,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서울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특히, 서울에서는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신축프로젝트를 진행했다.

Map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43-12
건축가김중업, 사티 + 매스스터디스
일시2024년 10월 31일 2:00PM
위치서울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43-12
집합 장소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합동 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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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백인제 가옥 서울시 민속문화제 제22호인 백인제가옥은 종로구 북촌(가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13년 건립된 근대 한옥으로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백인제(백병원 설립자) 유족으로부터 인수 후 보수공사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건축 당시의 생활상을 복원 연출한 역사가옥박물관이다.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건축재료로 압록강 흑송,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특징이 있는 일제강점기 대형(2,460㎡) 한옥으로 북촌에서 유일하게 실내까지 관람이 가능한 가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보기 힘든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이다. 글 사진 서울시 제공 백인제 가옥 museum.seoul.go.kr 백인제 가옥 장소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7길 16(가회동) 개관 화-일 09:00~18:00 (입장마감 17:30)  ※ 관람시간 내에 안채, 시설 외부 관람 가능 휴관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 1월 1일 이용요금 무료 문의 02-724-0200, 0232 예약 해설 관람 예약 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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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YOURSELF 스페이스K 서울, 조민석(매스스터디스) 새로운 공공장소로서의 미술관 광역도시 서울의 새로운 부도심으로서 이미 일부 작동이 시작된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고도성장기의 대규모 도시개발의 성패는 ‘사업’의 관점에서만 가늠되고 이로 인해 동질적이고 무미건조한 도시환경을 양산해 왔다. 반면, 여기서 진일보한 이 지역은, 도시 블록, 녹지/자연 요소, 이동을 위한 각종 인프라 등 다양한 스케일과 속도의 도시 요소들이 총체적 방식으로 구성/연계된,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으로서 새로운 도시이다. 마곡신도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스페이스K 서울 미술관을 위한 계획부지 문화공원 2호는, 마곡신도시의 주요 도시 구조, 즉 녹지 네트워크(Network)의 매듭부(Node)로, 작은 규모이지만 강력한 도시 파급효과를 가질 ‘위치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연구, 업무 및 상업/지원시설이 주요 기능인 이 지역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 주는 녹지 네트워크 중 한 부분에 있는 미술관이라는 설정은, 이 시설이 하나의 독립적인 건물에서 나아가, 새로운 지역의 공공 활동 중심지가 되게 한다. 건조한 도심 환경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매개로 한 도시 촉매 (Urban Catalyst)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상의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지가 가진 이러한 가능성은, 스페이스K 서울 미술관이 꿈꾸는 ‘새로운 공공장소로서의 미술관(Museum as a New Public Space)’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과 친밀하게 연계되는 동시에 서울의 광역적 스케일에서도 인지되어 시민들이 찾아가게 되는, 마곡 신도시를 대표할 지역 아이덴티티 창출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 아크(arc) 1 도시의 부드러운 모퉁이 미술관이 들어설 문화공원 2호 부지는 그리드 체계를 바탕으로 계획된 도시 조직들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으며, 마곡지구의 두 주요 녹지 축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북쪽으로 서울식물원과 만나는 남북방향의 연결 녹지 축과 지하철 5호선을 따라 곡선형으로 형성된 동서 방향의 연결 녹지 축은 마곡 신도시 내 보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동선이다. 이 흐름을 존중하기 위하여, 부지 내 미술관을 공원의 북동 측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두 녹지/보행축이 부드럽게 만날 수 있도록 미술관 건물의 남서측 면이 곡선의 호(弧,arc)를 이루며 휘어지는 형상을 갖도록 제안하였다.  이 첫 번째 호(arc)는 마곡 신도시 내의 도시적 환경으로 정의되는 유기적 형태로서, 미술관 건물의 외관적 평면 형태뿐 아니라, 건물과 공원 내 나머지 시설과의 관계 설정에도 그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실내 전시장의 평면적 형태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공원 내에서는 직교 체계와 호의 기하학이 평면상 공존하게 된다. 호 선형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원 네 방향의 다양한 출입구는 주변의 보행 동선을 모든 방향에서 흡수하여 시민을 미술관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다시 도심의 각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패턴으로 발전하였다. 아크(arc) 2 입체적 공원과 미술관의 입구 첫 번째 호가 평면에서의 도시 스케일의 흐름을 건물의 가장자리, 소프트 코너(soft corner)로 활용했다면, 두 번째 호는 공원 내부 보행 동선의 평면적 흐름을 건물의 상부를 향해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평면적이었던 호가 입체적으로 되면서 아치가(Arch) 된다. 이 아치는 출입구이자 동시에, 아치 상부는 지상 레벨의 공원을 건물의 옥상 레벨로 확장해 주는 또 다른 보행로가 된다. 공원의 사람들을 미술관으로 유입하는 건축적 장치로서 완만한 아치로 구성된 백색 콘크리트 구조물이 미술관 건물의 남서측 전면을 구성한다. 양단에서 수직면인 벽이 비틀어지고 변환해서 중앙의 주 입구부에서 수평면인 처마가 되는 독특한 구조적 형태가 구현된다. 이 콘크리트 구조물 하부의 아치형 입구는 강렬하게 방문객들을 환영하며 미술관을 자연스럽게 공원 활동과 연계한다. 전면 아치 우측 하부의 남향 처마 아래 위치한 수반은 햇빛을 콘크리트 처마에 반사하며 유기적인 형태와 함께 부드러움을 부가할 것이다. 아치 구조물 위로 형성되는 서측의 경사로와 남측의 완만한 계단은 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옥외 공원 영역과 미술관 건물 옥상정원을 오르내릴 수 있게 한다. 이 동선을 통해 도심 내 작은 공원이 수직적으로 확장되어 미술관에 더욱 강한 공공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다. 아크(arc) 3 건물 형태와 내부공간 건물 최상부 남측에서 북측으로 상승하는 세 번째 호는 미술관 건물 전체의 옥상/옥상의 단면적 형태, 그리고 이에 따른 전체 건물의 형태를 규정하며, 동시에 전시 공간의 성격을 규정한다. 건물의 단면/형태는 공원에 면한 남측에서 친밀한 스케일인 5.2m 높이의 수평적 처마였다가, 북측 도로변에서는 도로와 북측 주변 건물에 대응하는 가장 높은 11m의 단순한 장방형의 수직적 입면으로 구성된다. 전시 공간의 가변성 현대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할 현대 미술을 지원해 주기 위한 가변성이 주된 과제이다. 이에 공간 구획 측면에서 가변성을 고려했다.  설계 조건에서는 크기가 다른 무주 공간인 세 개의 독립적 전시 공간을 요구했고 그중 한 공간은 최소 6m 높이의 층고를 요구했다. 이 제안에서는 구조적으로 세 개의 요구된 공간과 이들을 연결하는 홀, 그리고 로비 공간이 기둥이 없는 하나의 무주 공간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일종의 ‘유니버설 스페이스(Universal Space)’와도 같은 이 공간은 남측 로비에서 3.3m, 마지막 북측 벽에서 9m의 천정고를 가지며 상승하는 옥상의 형상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천정이 높아지는 하나의 공간이다. 통틀어 656m² 규모의 공간으로 계획된 이 단일 공간을 설계 조건에 요구된 세 개의 공간과 로비로(각각 204m², 173m², 139m², 140m²) 구획하는 벽들은, 구조적 부담을 가지지 않는 미술품 전시를 위해서만 필요한 비내력 경량벽으로 구성되어 필요할 때 부담 없이 확장 변경할 수 있다. 이 전시 공간의 천장을 가로지르는 2.5m 간격의 보들은(최대 스팬 19m) 비구조 전시벽 설치를 위한 기본 모듈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전시 벽체들이 다양하게 배열될 수 있어 전시의 성격에 맞춰 융통성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글 매스스터디스 사진 니나 안, 신경섭  스페이스K 개관 화-일  10:00~18:00 (전시 일정 : 2024.08.09 ~ 11.10) 휴관 월요일 관람요금 성인 8000원 청소년 5000원 문의 02-3665-8918 웹사이트 www.spacek.co.kr/index.do * 전시준비기간에는 개관하지 않으니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참고하여주세요. 매스스터디스 매스스터디스는 대량생산 문화, 과밀화된 도시적 조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여 현대성을 규정하는 문화적 틈새들의 맥락 속에서 건축에 관한 비판적 탐구로써 2003년 서울에서 건축가 조민석에 의해 설립되었다. 매스스터디스는 과거와 현재, 지역과 전체, 이상과 현실, 개인과 집단과 같은 21세기 공간적 조건들을 규정하는 수많은 마찰 속에서 개별적이고 단일화된 시각이 아닌, 다중적인 상황들에서의 효과적인 복합성에 초점을 둔다. 다양한 범위의 스케일을 넘나드는 각각의 건축적 프로젝트에 대해, 매스스터디스는 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는 비전에 초점을 두고 공간 체계/매트릭스, 건축 재료/공법, 건물의 유형적 확산 등의 주제들을 탐색한다.
VISIT YOURSELF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동양화가 청전(靑田) 이상범이 살았던 집이자 화실인 이곳은 2005년 등록문화재(제171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가옥은 서울시가, 화실은 종로구가 소유해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방문 가능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가옥은 1930년대 누하동을 비롯하여 경복궁 서쪽 지역에 형성되었던 도시형 한옥 건물로 이상범 화백이 43년간 거주한 곳이며 희소성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된다. 또한 화실은 이상범 화백이 화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이상범 화백이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곳으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있어 가옥과 함께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전양식’이라는 자신만의 화법을 전개하던 산수화가인 이상범은 1942년부터 1972년 작고할 때까지 누하동 가옥에서 살았으며 배렴과 박노수 등이 배출되었고 그의 전성기 작품이 거의 이곳에서 완성되었다. 주택은 ㄱ자 안채와 ㅡ자 행랑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근대 도시한옥이지만 드물게 부엌에 찬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집, 최근 종로구립미술관으로 변신한 박노수 가옥과 함께 서촌의 근대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글 서울시 사진 문화재청 누하동 이상범 가옥과 화실 장소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1-7, 31-8 (누하동) 개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30-17:30 휴관 월요일 문의전화 02-733-2038 + 참고자료 문화재청: korea/heritage
VISIT YOURSELF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최욱(원오원 아키텍스) 시장공관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 센터로 리노베이션한 것이다. 1941년에 준공된 적산가옥(옛 시장공관)의 외관은 당시 근대식 일본 본토 주택의 전형을 갖추고 있으나 구조 및 벽체 구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은 재래식 구법과 한국인의 솜씨 등이 혼재된,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 혼합형 건축물이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계획은 세계유산제도를 존중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리노베이션하였다. 원형에서 증·개축된 부분은 제거하여 원형 배치 회복을 원칙으로 한다. 기둥 및 천장 등의 주요 부재의 원형은 보존하고 구조보강용 부재와 기타 새로운 재료는 원형의 구조, 구법 및 재료와 구별되도록 한다. 대지와 건물의 관계를 유지하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위한 활용(전시안내센터로서의 기능)을 추구한다. 글 원오원아키텍츠  사진 ONE O ONE factory 원오원아키텍츠 101architects.com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전시관 관람 화-일 9:30~17:30 센터 개방 화-일 9:00~21:00 휴관 월요일, 공휴일 문의 02-766-8520 소개 seoulcitywall.seoul.go.kr/content/109.do 최욱 1963년생.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대학(dottore in arch.)에서 건축설계 및 이론을 공부하였고 macdowell colony (u.s.a.), Valparaiso foundation (spain)에서 펠로우쉽을 받았다. 현재 ONE O ONE architects의 대표이다.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 2007년 선전-홍콩 비엔날레에 초대되었으며 대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 두가헌,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 등이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현대카드 영등포 사옥으로 2014 김종성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VISIT YOURSELF 한내 지혜의 숲, 장윤규 + 신창훈(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지역문화재생 이제 서울의 도시재생은 도심 중심의 거창한 도시 구조나 도시 블럭을 개발하고 변화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지역, 작은 동네를 이해하고, 버려지고 소외된 장소를 찾아내서 재생(Regeneration)함으로써 도시인의 직접적인 삶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작은 공간인 한내 지역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통해서 지역문화를 재생하려는 제안이다.  한내근린공원은 중랑천변과 나란히 자리잡은 자연체육공원이다. 대지는 한내근린공원의 초입에 위치하며 오래전부터 고장이 나고 버려진 분수대가 방치되어있어 지역주민들과 공원 사이의 단절된 공간이었다. 또한 이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주거집중지역이지만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재하였다. 버려진 공공공간을 재활하여 한내근린공원의 활기를 되찾고, 작은 주민커뮤니티를 매개로 하여 지역문화와 자연공원을 결합시키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내부로부터의 건축 공간을 이루는 기본단위는 책꽂이 벽(wall)인 가구적 구조로부터 시작한다. 책꽂이 벽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면서 분할하고 배분하는 장치이다. 과거의 벽이 구조적 한계에 의해서 고전적이며 공간적 소통을 막아서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책꽂이 벽은 유동하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서로 소통하여 통합되고 혹은 적절이 독립되는 이중적인 미로 구조를 재현한다. 책꽂이 벽의 배치와 크기는 프로그램 배치와 구조의 적용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는데 즉, 가구와 공간과 구조의 조화를 실현하려 하였다. 100평이 안되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이지만 이곳에 오는 다양한 계층의 마을사람들은 유동하는 공간 곳곳에서 자신들의 목적과 유목성을 동시에 경험한다. 작은 공간은 통합적이며 순환적 공간을 통해 규모의 작음을 극복하고 다변적 가치의 공간으로 발전한다. 지붕을 이루는 삼각 프레임은 책꽂이 벽의 연장이며 미로와 같은 지붕 형태의 다양한 겹침은 그 사이로 자연의 빛을 받아들이는 틈새의 장치라 볼 수 있다. 다중적 코드의 미로공간이 자라나는 지역주민과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 그리고 즐거움을 자극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글 OHS 사진 윤준환   운생동건축사사무소  usdspace.com   한내 지혜의 숲 장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마들로86(월계동) 한내근린공원내 개관 월-금 도서관   09:00∼18:00, 토 09:00∼17:00         지역아동센터  학기중 10:00∼19:00, 방학중 09:00∼18:00 휴관 매주 일요일, 법정공휴일, 임시공휴일 문의 02-979-7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