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 작은집

박공지붕 아래 피어나는 일상

청운동 작은집은 서촌에 위치한 25평의 단독주택이다. 1층은 아이의 놀이방과 기능 공간으로 구성되고, 2층은 하나의 박공 천장 아래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이 있다. 전체는 완결되고 단순한 형태를 가졌지만 각기 존재하는 파편적 요소들로 인해 풍성하고 푸근한 인상을 가진다. 

글 사진 에이오에이아키텍츠 


에이오에이아키텍츠 
aoaarchitects.com

서재원
서재원은 에이오에이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의 대표이다. 현대 사회의 모순적 상황을 ‘긍정적 포용’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농담과 풍자, 절충과 병치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가능성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7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에 김태수 장학재단으로부터 TSK Critic Fellowship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주요 작업으로 호지 강릉, 정동 시민주도학습플랫폼, 서교 근생, 공상의 방 파빌리온 등이 있으며, 저서로 『건축의 메타게임』(2014), 『잃어버린 한국의 주택들』(2024)이 있다. 올해 10월부터 포르투갈에서 열리고 있는 <Mês da Arquitetura da Maia 2024>에 초대되어 작가로 참여 중이며, 올해 말 그리스 잡지 『DOMa』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