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HOUSE

엑셈 마곡 연구소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2024년 10월 31일 4:00PM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5길 40
참가비 10,000원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사진_김용관
오픈하우스 진행 윤신 소장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현대의 오피스 공간은 과거와 달리, 효율성 이상의 새롭고 다양한 가치의 문제와 직면하게 되었다. 종이가 아닌 스크린으로의 업무 전환은 화면 눈부심(glare)을 줄여줄 수 있는 안정된 빛 환경을 요구하며, 많은 인원이 일정 시간 밀폐된 공간 안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지속가능성의 중요성, 냉방 부하를 줄여 탄소 저감을 실천해야 하는 친환경성,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세대의 출현과 코로나 이후 변화된 창의적 업무수행 방식들을 수용해야 하는 유연함까지 고려해야 한다. 마곡에 있는 IT 회사 연구소 프로젝트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건물의 중심 보이드(void)로부터 압출 알루미늄 입면에 이르기까지 몇 가지 건축적 레이어링을 적용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연결하는 보이드(Void to connect)
건물의 중심부를 형성하는 보이드 공간은 업무 공간의 동선 체계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투시형 엘리베이터가 보이드(void) 공간을 관통하는 것은 물론, 중심에 떠 있는 계단 역시 보이드 공간을 가로지르면서 수직 이동과 수평의 브리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끔 의도되었다. 이는 보이드를 통해 각각 흩어져 있는 업무 공간 사이의 시각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보이드를 통한 시각적 연계성은 구성원들의 소속감은 물론, 일상에서 구성원 간의 적절한 레벨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각 층 전체가 열린 구조로 직원들의 우연한 마주침을 극대화하여 관계의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중심 보이드의 공공적 성격과 대비하여, 보이드와 멀어질수록 직원들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한 프라이빗한 집중 업무의 공간으로 레이어링 되도록 구성하였다. 중앙의 보이드는 또한 하부에 정원을 형성하여 적절한 습도와 휴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아트리움 상부의 전동 환기창과 연동하여 더워진 공기로 인한 대류를 발생시켜 전체 공간 내의 자연 환기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속 가능한 켜(Sustainable Layer)
커스텀된(customized) 다이스를 이용해 알루미늄 압출로 생산된 루버(louver)는 서향의 강한 빛으로부터 업무 공간의 부드럽고 균질한 빛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종이가 아닌 스크린을 중심으로 일하는 IT 회사의 업무 특성상, 자연광으로 인한 스크린의 반사(glare)를 줄이는 빛 환경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외장적으로는 렌티큘라 효과로 도로의 좌우에서 경험하게 되는 시각적 효과가 반전되며 도시와 건물 간의 관계성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스텀 알루미늄 루버의 단면은, 완만한 곡선이 개입되면서, 강한 서향 빛을 차단함과 동시에 반사된 빛이 곡면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며 여과되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알루미늄 루버는 층간의 스팬드럴 구간에 한 세트씩 연속되어 설치되며, 건물의 외주부를 형성하는 발코니 구간의 난간 역할도 겸하면서 루버 열주랑의 레이어를 형성하게 된다. 이는 열주랑과 같은 고전적인 문법과 정교한 알루미늄이라는 현대적인 물성을 루버의 형식을 빌려 첨단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의 보안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또한, 구성원들에게 외기와 접하면서도 반 실내와 같은 안정감 있는 외부 발코니를 보안과 휴게의 버퍼 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메인 파사드가 서쪽을 향하고 있어 입면 마감재인 알루미늄 루버의 방향을 45도로 틀었고, 이를 통해 서 측 일사는 차단하고 북서쪽 시야는 확보하였다. 오전 동안 유입되는 자연광을 50% 미만으로 실내에 유입시켜 공간에 활기를 주고, 점심 이후 자연광의 차단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실내에 깊게 침투하여 피로도를 높이는 서쪽의 태양광을 100% 차단하고, 반사광을 유입시켜 적절한 조도를 유지하고 한 방향의 조망을 가능하게 한다.

김찬중 사진 김용관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thesystemlab.com

김찬중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대표 / 경희대학교 초빙교수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하버드 건축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18년 서울시건축상 대상 수상 및 건축문화대상, IF Design Award, Red Dot Award와 같은 다수의 국내외 수상을 하였다. 2006년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전시 및 베이징 국제 건축 비엔날레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젊은 건축가 6인에 선정, 2016년 영국의 월 페이퍼(wall paper)에서는 세계의 주목할만한 건축가 2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9년 1월에는 영국에서 울릉도 코스모스(KOSMOS) 리조트가 THE BEST NEW HOTEL WINNER로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한남동 오피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하나은행 삼성동(PLACE 1), 울릉도 KOSMOS 리조트, 우란문화재단, 마곡 서울식물원 온실, JTBC 신사옥 등이 있다.

위치: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5길 40
지역 지구: 도시지역, 준공업지역, 공항시설보호지구
용도: 교육연구시설
대지면적: 2,982.10m²
연면적: 14,916.42m²
건축면적: 1,721.67m²
건폐율: 57.73%
용적률: 331.62%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층수: 지하 2층, 지상 8층
외부 마감: 알루미늄 루버, 알루미늄 패널, THK28 로이복층유리
설비 개요: 지역냉난방, 바닥 공조+FCU
Map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5길 40
건축가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일시2024년 10월 31일 4:00PM
위치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5길 40
집합 장소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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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RATION 테크캡슐 테크캡슐 테크캡슐은 공간 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입니다. 디지털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건축과 도시 공간을 창의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계획할 수 있는 지식서비스를 제공합니다. VR/AR, 디지털 트윈,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등 공간 기반 혁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도시 건축 기록화 및 디지털 재현,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 제작, 디지털 아카이브 개발 및 컨설팅을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다양한 공간 자산을 디지털 기법으로 축적하고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공익을 추구합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정보연구실에서 태동한 실험실벤처로서 연구와 교육 과정에서 생산된 지식이 사회 현장에서 검증되고 사회의 현안이 새로운 기술 수요를 창출하는 순환 가치를 실천합니다. 청계천 일대 도심제조업 기록화 사업 컨소시엄에서 3D 공간 스캔 조사를 수행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VR 시노그래피와 미디어 아트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오픈하우스서울 2022에서는 디지털 공간 기록과 VR을 통해 장소 경험을 확장하는 시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표: 황지은  제작 이사: 정동구 프로듀서: 이택수, 방나영   테크캡슐 웹사이트  https://techcapsule.kr 테크캡슐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TechCapsuleKR
SPECIAL 건축가특집, 김정임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의 주제는 <일상의 공간, 위로의 도시>이다. 집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학교와 같은 일상의 공간을 주목한다. 공간에서 얻는 작은 위로는 일상을 버티는 힘을 주기도 한다. 도시에서 만나는 사소한 장면과 우리를 머물게 하는 뜻밖의 장소에서 위로를 얻기도 한다. 한강 다리를 건너며 보는 노을, 작은 공원의 벤치,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쏟아지는 로비, 잠시 숨어들던 구석진 공개공지, 빛이 쏟아지는 복도, 하늘을 바라보던 테라스와 루프탑 등 일상의 건축/도시에서 당신이 위로를 얻는 공간/장소는 떠올리며, 올해 오픈하우스서울은 서울을 거닐고 일상의 공간을 방문하며, 일상을 담고 위로를 건네는 건축과 도시를 만나보고자 한다.   그와 함께 올해 스페셜은 김정임 건축가 특집을 진행한다. 건축가 김정임(서로아키텍츠)은 오피스, 학교, 노인시설 등 우리 삶과 밀접하지만,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공간에 관심을 두고, 소통하는 건축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스퀘어 같은 1조 규모의 대형 오피스 프로젝트부터 SK D&D와 같은 인테리어 규모의 오피스 플래닝까지, 스케일 차이를 넘나드는 그의 작업에는 움직임에 대한 고려와 생활의 감각이 체화되어 있다. 도시와 건축의 경계 없는 접근만큼이나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계 없는 통합적인 설계를 보여주는 건축가 김정임의 작업에서 우리 삶에 필요한 공간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글 임진영 사진 studio texture on texture SPECIAL 작가 특집 김정임((주)서로아키텍츠) INTERVIEW | 김정임  OPENHOUSE 10월 26일(토) 14:00 | NEW논현사옥_ 김정임 10월 28일(월) 15:00 | 누디트 서울숲_ 김정임 10월 30일(수) 13:30 | 마곡하늬중학교_ 김정임 10월 30일(수) 16:00 | 양천근린공원 책쉼터_ 김정임 OPENSTUDIO 11월 01일(금) 16:00 | 서로아키텍츠_ 김정임 디지털기록화작업│ 3D Scan VR 11월 01일(금) 16:00 | 제주도 하우스오브레퓨즈(영상 공개일)_ 테크캡슐 VISIT YOURSELF | 넘은들공원 책쉼터_ 김정임 김정임 김정임은 (주)서로아키텍츠(Seoro Architects) 대표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20여 년간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고, 2012년 서로아키텍츠를 개소해 마스터플랜과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플래닝 등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요소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성을 고찰하고 다양한 사용풍경을 담는 총체적 환경(holistic environment)을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다.  대표작으로는 서울스퀘어, 제일기획 본사 리뉴얼, NEW논현사옥, 한남 라테라스, 양천공원 책쉼터, 하우스오브레퓨즈_제주 등이 있으며 배재대 하워드관, 라테라스 한남으로 건축문화대상을, 애월_펼쳐진집으로  제주건축문화대상, 양천공원 책쉼터로 서울시 건축상과 대한민국공공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교육청 ‘꿈을 담은 교실만들기 사업’의 총괄건축가로 활동하며 교육공간혁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냈으며, 서울시 공공건축가 및 건축정책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 등을 역임하며 공공분야에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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